8. 時調이야기
金 烈 圭
時調는 고려가 끝나 갈 무렵부터 朝鮮時代
를 거쳐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, 이 땅의 사
람들이 가장 많이 지었고, 가장 흔하게 노래
하였고, 가장 많이 사랑한 노래입니다. 그래
서 시조는 가장 으뜸가는 겨레의 노래, 곧
'國民의 詩歌'라고 부를 만합니다.
양반도 즐겨 불렀고, 상민들도 애써 노래
한 것이 시조입니다. 武士나 兵士들이 칼과
활을 들고 시조를 노래하였는가 하면, 선비
들이 책을 읽다 말고 시조를 읊조리기도 하
였습니다. 지체의 높고 낮음이 없고, 學問의
깊고 얕음이 없이 골고루 시조를 읊고 노래
한 것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