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가을 어느 일요일이었다.
아침에 일어나니 너무나도 화창한 날
씨였다. 온 가족이 식탁에 둘러 앉아 아
침 식사를 하다가, 아빠께서 현충사에
오랜만에 서울을 벗어나서 차창으로
밀려 들어오는 바람을 맞는 기분은 참
으로 상쾌했다. 빠르게 뒤로 뒤로 달리
는 가로수와 바둑판 같은 논이 나의 마음
져 아주 깨끗했다. 먼저 우물관에 들어
갔다. 거긴 충무공이 쓰시던 칼·허리
띠·난중일기·거북선 모형 등의 유물이
현충사에 들어가니 주위가 잘 가꾸어
을 가볍게 해주었다.
원 중 호
가자는 제안을 하셨다. 엄마, 동생, 나
모두는 대찬성을 하고 차에 올랐다.
현충사를 다녀와서